극단 돌은 오는 22일과 23일 4·3진혼극 ‘이카이노 삼춘의 깃발(원제: 유민애가)’을 서귀포시와 제주시에서 각각 공연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지난 7월 첫 공연을 통해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유족들과 제주 도민들의 요청으로 재공연이 결정되었다.
이번 공연은 22일 오후 7시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서, 23일 오후 7시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작품은 제주4·3사건 당시 일본으로 밀항한 재일제주인 ‘이카이노 삼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김기강(51) 배우의 1인극이다. 이카이노 삼촌이 일본에서의 삶을 거쳐 손자 손녀 15명을 둔 할머니가 되기까지의 서사와 감정을 담고 있다.
김기강 배우는 고향 제주를 떠나 일본에서 살아간 재일제주인들의 아픔과 애환을 80분간 열연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4·3의 고통을 기억하는 일본 거주 제주인들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트라우마를 진실하게 표현해낸다.
본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은 구글 폼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 및 예약 문의는 제주4·3평화재단으로 하면 된다.
공연 정보:
서귀포 공연: 2024년 10월 22일(화) 오후 7시,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
- 제주 공연: 2024년 10월 23일(수) 오후 7시,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 문의: 제주4·3평화재단, 064-723-4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