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한강 노벨문학상 축하

문재인, 한강 노벨문학상 축하…”자랑스러운 순간”…딸 음주운전엔 여전히 침묵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크게 기뻐하며 연일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하지만 딸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13일 평산책방의 유료 회원 게시판에 두 차례 글을 올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를 언급하며, 한강 작가의 수상이 자신에게도 깊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이 실제로 광주 민주화 운동 중 사망한 문재학 열사를 모델로 했음을 언급하며, 이와 관련된 개인적인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과거 문재학 열사의 부모와 함께 묘소를 참배했을 때 느꼈던 감정을 전하며, 한강의 수상이 유가족들에게도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은 한강 작가의 수상을 두고 “노벨문학상과 가장 가까운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이런 날이 왔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과거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국민들에게 추천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 수상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문 전 대통령은 딸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이후 공개적인 SNS 활동도 멈춘 상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문다혜 씨는 이미 성인이며 독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 따라서 그녀가 스스로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말하며, 문 전 대통령이 책임을 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문다혜 씨는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치였으며, 경찰은 피해 택시 기사를 조사한 상태다. 피해자가 상해 진단서를 제출할 경우, 문 씨에게는 더 무거운 처벌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문 전 대통령이 한강 작가의 수상에 대해 활발하게 발언하는 반면, 딸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서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어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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