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0월 2일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와 취임 후 처음 면담한 뒤 “현재 추가 금리 인상을 할 환경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우에다 총재와의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우에다 총재에게 “금융 완화 기조를 유지하며 경제 발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지난달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경제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이시바 총리가 당선된 직후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4.8% 급락했다.
한편, 우에다 총재는 면담 후 “경제와 물가 상황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정부와 일본은행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이시바 총리가 구체적인 금융정책 요구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두 사람의 면담 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약세를 보였으며,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5.3엔으로 전일보다 1엔가량 상승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