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일본의 고교야구 성지로 불리는 고시엔 대회에서 역사적인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교토국제고는 재일 한국계 학교로서 고시엔 결승에 진출한 첫 번째 팀이자, 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외국계 학교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번 우승은 1915년 대회 창설 이후 109년 만에 외국계 학교가 이룬 기적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결승전에서 교토국제고는 간토다이이치고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한국어로 된 교가가 고시엔 구장에서 울려 퍼지며 일본 전역에 생중계되었고, 이는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교토국제고는 1947년 재일동포들이 설립한 학교로, 현재 재학생의 65%가 일본인일 정도로 일본 사회에서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우승은 일본과 한국 양국 간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한일 우호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팀의 각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