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이 친북 성향으로 알려진 온라인 언론 매체 ‘프레스아리랑’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22일 중앙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제공한 것으로도 알려진 최재영 목사가 창간한 이 매체가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글들을 다수 게시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최근 ‘프레스아리랑’의 편집자인 박모(67) 씨를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박 씨는 해당 매체 웹사이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찬양하고 북한을 ‘위대한 나라’로 묘사한 글들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또한 반미 단체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어 이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경찰은 박 씨의 자택과 사업장을 압수수색해 북한 관련 서적과 컴퓨터 등을 확보했으며, 현재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박 씨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국가보안법으로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며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했다.
한편, 최재영 목사는 2018년 ‘프레스아리랑’을 창간해 약 1년간 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경찰은 최 목사와 박 씨 간의 관계 및 박 씨가 해당 매체에서 활동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