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일면식 없는 고교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고생 1명을 숨지게 하고 남학생 1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된 장윤기(23)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장윤기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돼 14일 오전부터 신상이 공개됐다.
광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30일간 홈페이지를 통해 장윤기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머그샷) 등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광주 지역에서 중대범죄 피의자 신상공개 제도 시행 이후 신상이 공개된 첫 사례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개를 결정했지만, 장윤기가 공개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절차가 지연됐다. 현행 중대범죄 신상공개 관련 법령은 피의자가 서면 동의를 거부할 경우 최소 5일의 유예기간을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장윤기는 지난 5일 오전 0시11분께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고등학교 2학년 A양(17)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비명을 듣고 달려온 B군(17)에게도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장윤기는 “어차피 죽을 거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윤기를 이날 중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