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력 일간지 마이니치신문이 국립중앙박물관의 급격한 성장세를 집중 조명했다.
영국 미술 전문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가 발표한 2025년 세계 박물관 방문객 순위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은 루브르 박물관, 바티칸 미술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표 박물관이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 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한국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힙 트래디션(Hip Tradition)’ 현상을 지목했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소비하는 흐름이 박물관 방문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대표 사례로는 RM이 애정을 드러낸 ‘반가사유상 미니어처’가 꼽혔다. 전통 유물을 기반으로 한 감각적인 굿즈가 젊은 층의 관심을 끌며 문화 소비 방식 자체를 바꿨다는 평가다.
또한 ‘사유의 방’ 전시는 몰입형 공간 연출을 통해 관람 경험을 혁신한 사례로 소개됐다. 단순 관람을 넘어 감각적 체험을 제공하며 관람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을 유도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변화는 BTS를 비롯한 K-팝과 K-콘텐츠 확산과 맞물려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전통 문화가 더 이상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되는 콘텐츠로 재탄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신은 박물관이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 각국 관람객이 찾는 문화 거점으로서 국립중앙박물관의 위상은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외신도 주목한 국립중앙박물관, 세계 3위 도약 배경은 ‘힙 트래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