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구청장은 9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이재명 정부와 손발이 맞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며 “일 잘하는 대통령 옆에는 일 잘하는 서울시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정의 정권 교체 필요성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정 전 구청장은 출마를 위해 지난 4일 성동구청장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성동구청장을 지내며 도시재생과 생활밀착 행정 성과를 내세우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정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 듯하다”고 언급한 이후 민주당 내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했다. 정 전 구청장은 이를 이 대통령의 선택을 의미하는 ‘명픽’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구청장은 “검증된 행정 능력과 현장 경험, 한강 벨트 전역에서 확인된 경쟁력, 이재명 정부와의 정책적 신뢰가 모두 자신에게 있다”며 “오세훈 시정 10년을 끝낼 수 있는 필승 카드”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10년 서울 시정은 거창한 구호만 요란했다”며 “시민들의 내 집 마련 기대만 키웠을 뿐 전셋값은 오르고 살 곳은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백억 원을 투입한 한강버스 사업은 적자만 키웠다”며 전시 행정을 비판했다.
정 전 구청장은 주요 공약으로 시민주권 인공지능 혁신 정책, 서울 AI 안전지도 공개·관리, 정비사업 매니저 제도 도입, 실속형 민간 분양 아파트 공급 확대, 30분 통근 도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재가 통합돌봄 체계, 서울형 국제업무특구 조성, 문화수도 서울 구축 등을 제안했다.
정 전 구청장은 “보여주기식 행정을 끝내고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전 구청장은 이날 출마 선언에 앞서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