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서울시장 선거 전망이 밝지 않다고 평가했다.
홍 전 시장은 3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안 될 선거에는 나가지 않는 게 오세훈 시장의 특징”이라며 “서울시장 선거는 해보나마나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정치 상황을 언급하며 오 시장의 정치 행보를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번 윤석열 탄핵 대선 때도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상황을 예로 들며 당시에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인물이 부족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시에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겠다는 사람이 없었다”며 “경쟁력이 있던 오세훈 전 시장을 영입하기 위해 김성태 원내대표가 노력했지만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갔던 오 전 시장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오 시장의 과거 선거 이력도 거론했다. 그는 “오 시장이 4선을 할 때는 항상 당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높고 당 분위기가 좋을 때였다”며 “현재는 2018년 지방선거 때보다 당 분위기와 당선 가능성이 모두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 노선 변경을 탈출구로 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당시 서울시장 선거 구도도 언급했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대구에 있던 김문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했지만 박원순, 안철수와의 3자 구도에서 2등에 그쳤다”고 회고했다.
홍 전 시장은 최근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들어 서울시장 선거 전망이 불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서울시장을 하고 싶어 하던 나경원 의원도 발을 빼고 안철수 의원도 발을 빼고 오세훈도 발을 빼는 것을 보니 서울시장 선거는 해보나마나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이 실시한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접수 기간에 후보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오 시장 측은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가 해결돼야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며 당 지도부의 대응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