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이 주연한 드라마 서른, 아홉이 일본 무대에서 연극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콘텐츠 제작사 SLL은 드라마 ‘서른, 아홉’을 원작으로 한 연극 ‘39세(39歲)’가 오는 9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개막한다고 28일 밝혔다.
원작 드라마는 2022년 방영 당시 마흔을 앞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삶, 죽음을 섬세하게 그려 호평을 받았다.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의 호흡을 바탕으로 최고 시청률 8.1%를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극 ‘39세’는 영상 매체의 서사를 무대 언어로 재구성해 인물 간 감정의 밀도를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작에는 한일 양국의 창작진이 참여했다. 각본은 영화 ‘정상의 저편에 당신이 있다’를 쓴 사카구치 리코가 맡았고, 연출은 연극 ‘장미의 딜레마’의 고야마 유나가 담당한다. 음악은 한국 창작 뮤지컬 ‘HOPE’에 참여한 김효은 작곡가가 맡아 양국 감성이 어우러진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출연진은 일본 공연계에서 상징적 위상을 지닌 다카라즈카 가극단 출신 배우들로 구성됐다. 극의 중심인 차미조 역에는 아사카 마나토가, 정찬영 역에는 나나미 히로키가 캐스팅됐다. 장주희 역은 유메사키 네네가 맡아 39세 동갑내기 세 친구의 우정을 새롭게 그려낸다.
SLL은 이번 작품을 통해 검증된 드라마 지식재산권을 공연 예술 분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인물의 감정을 축으로 한 서사는 국가와 장르를 넘어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연극이 IP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연은 9월 도쿄 IMM 씨어터와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 씨어터 드라마시티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