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과 콘서트 티켓 예매처럼 특정 시각에 성패가 갈리는 온라인 접속 환경에서 시간 정확도를 높여주는 표준시각 동기 프로그램이 다음 달부터 보급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PC와 서버의 시간을 대한민국 표준시에 맞출 수 있는 표준시각 동기 프로그램 ‘UTCk 4’를 개발해 2월 1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네트워크를 통해 장비의 시간을 표준시와 비교·보정해 0.1초 이내로 동기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PC와 서버는 수정 진동자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시간을 생성하는데, 온도와 습도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면 미세한 오차가 발생한다. 이러한 시간 차이는 수강신청이나 예매 실패 같은 일상적 불편을 넘어 증권 거래 오류, 통신망 장애 등 사회 전반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UTCk 4는 국가가 유지·관리하는 대한민국 표준시를 기준으로 삼는다. 대한민국 표준시는 세슘원자시계와 수소메이저 등 정밀 계측 장비를 활용해 생성되며, 세계협정시와 비교해 수 나노초 이내의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
연구원은 2002년부터 UTCk 시리즈를 운영해왔으며, 이번에 공개되는 UTCk 4는 기존 버전의 한계를 보완했다. 서버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해 접속 병목 현상을 줄였고, 시간당 약 4500만 건의 대량 트래픽 처리도 가능하도록 확장성을 높였다. 보안 체계 역시 강화됐다.
현재 사용 중인 기존 버전은 1월 31일 자정을 기준으로 서비스가 종료된다. 연구원은 서비스 중단을 피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2월 1일 이전에 최신 버전을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 측은 이번 프로그램 보급을 통해 개인 이용자는 물론 산업 현장과 국가 시스템 전반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시간 동기화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