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신주쿠구 신오쿠보역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로 숨진 의인 고 이수현과 세키네 시로를 기리는 제25주기 추도문화제가 26일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회장인 정재욱을 비롯해 한일 양국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정재욱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은 추도인사에서 오늘도 바쁘신 가운데에 ‘신오쿠보역 추락사고’ 의인 고(故) 이수현 님과 세키네 시로 님의 제 25 주기 추도문화제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도 우리가 결코 잊을 수 없는 그날, 2001 년 1 월 26 일로부터 어느덧 25 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조금 전 신오쿠보역에서는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 이혁 특명전권대사님, 고 이수현 님의 어머님을 비롯한 주최측 관계자분과 함께 헌화와 참배를 진행하였습니다. 역 구내 안전관리상의 이유로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되었음을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는 한일 국교정상화 60 주년을 맞아 양국 간에 다양한 교류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생전에 고 이수현 님께서 꿈꾸셨던 한·일 양국의 가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은, 현재 어머님이신 신윤찬 여사님께서 LSH 장학사업은 물론 한·일 민간외교 활동을 통해 꾸준히 이어가고 계십니다. 이 자리를 빌려 신윤찬 여사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 그리고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부산을 방문하신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전.총리님께서 고 이수현님의 묘소를 직접 참배하시며, 한·일 양국의 우정과 연대를 다시 한번 강조해 주신 바 있습니다. 고 이수현 님과 세키네 시로 님의 숭고한 희생은 오늘날까지도 한·일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오늘다시 이 자리를 통해 두 분이 보여주신 국적과 국경을 초월한 용기와 희생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며, 한·일 양국 국민은 함께 손을 맞잡고 더욱 더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가게 될것을 확신합니다. 끝으로, 병오년 새해에도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드립니다.라고 추도사를 했다。
참석자들은 추도문화제를 통해 두 사람이 보여준 인간애와 용기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한일 양국이 과거를 넘어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행사는 희생자에 대한 묵념과 함께 참석자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