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일 도쿄 신오쿠보 대한민국 식당에서 열린 ‘K-Food 막걸리 무료 시음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장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한식과 전통주를 함께 즐기려는 일본 현지인과 교민들로 북적였다.
이번 시음회는 한국 전통주인 막걸리를 일본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한식의 대중화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주최 측은 다양한 맛의 막걸리와 함께 한국식 안주를 제공하며 참가자들에게 막걸리의 제조법과 어울리는 음식에 대해 설명했다.
현장에는 일본 음식 관계자와 한식 홍보에 관심이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한국 식문화의 매력과 시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육종문 재일농식품연합회장은 “막걸리는 일본의 청주문화와 유사한 점이 많아 현지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며 “앞으로 정기적인 시음회와 판매 촉진 행사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한식주류의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이자리를 빛낸 김연식 재일본동경한국인연합회은 행사에 참석하여 국산 막걸리 판매 촉진을 위해 교민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막걸리의 우수성(비타민 풍부, 피로회복 효과,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히고 또한, 다양한 안주와 함께 즐기는 방법을 제시하고,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 활동을 병행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일본도 막걸리붐을 타고 많은 ‘맛코리(マッコリ, 막걸리의 일본식 발음)’가 생산되기 시작했다. 주로 니혼슈를 생산하는 일본 양조장들이 맛코리도 만들었는데, 막걸리붐이 잠잠해진 지금은 생산하는 종수가 많이 줄었지만 현재까지도 수십 종의 일본 맛고리가 생산되고 있다. 맛코리는 니고리자케 같은 일본 전통 탁주와는 분명히 구분되는 쟝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