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수감된 한국인 300여 명의 귀국 절차가 본격화됐다. 외교부 현장대책반은 8일(현지시간) 해당 시설을 찾아 자진출국을 희망하는 구금자들의 전세기 탑승을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구금자 전원을 만나 출국 절차를 설명하고 전세기 탑승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다들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다”며 “미국 측 협조를 받아 기술적 문제를 해결 중”이라고 전했다. 미 당국의 외국인 번호(A-넘버) 부여 절차도 이날 완료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이 자진출국을 선택할 경우 ‘5년 입국 제한’과 같은 불이익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구금자가 잔류 의사를 밝혔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오는 9일 다시 구금시설을 방문해 귀국 준비를 이어간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직무대행과 만나 구금자들의 재입국 제한 문제를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앞서 미 이민 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단속해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한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정부는 이들을 추방이 아닌 자진출국 방식으로 귀국시키는 데 미국 측과 협의해 왔다.
외교부는 빠르면 오는 10일 전세기를 통해 귀국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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