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차기 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월드옥타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월 30일 제23대 임원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종범 현 회장, 차봉규 전 이사장, 황선양 현 부회장이 회장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박종범 회장은 2023년 제22대 회장으로 선출된 후 이번에 연임에 도전한다. 오스트리아 빈을 거점으로 20여 개국에 비즈니스를 두고 있는 영산그룹을 이끌고 있다. 차봉규 전 이사장은 중국 이우 지회를 2006년 설립한 인물로, 본회 부회장과 수석부회장, 이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중국 현지에서 제품을 수입해 미국 백화점에 납품하는 무역업을 운영한다. 황선양 부회장은 밴쿠버지회장, 캐나다대륙 부회장을 거쳐 현재 미래협력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두산그룹 오비맥주에서 영업·마케팅 본부장을 지낸 뒤 캐나다 현지에서 한국 주류 수입업체 코비스 엔터프라이즈를 경영하고 있다.
회장 선거는 오는 10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기간에 진행된다. 이와 함께 이사장 선거에는 이영중 현 이사장과 이연수 초대 크라이스트처치 지회장이, 감사 선거에는 김원호(호주 퍼스), 나성문(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손호균(미국 뉴저지), 신현국(중국 선전)이 출마했다.
차기 회장은 세계 73개국 141개 지회를 아우르는 조직을 이끌게 되는 만큼, 이번 선거 결과는 향후 재외동포 경제 네트워크의 향방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