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지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며 12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집계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14일 오후 6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3.84% 하락한 11만8,296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비트코인은 12만3,60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달 14일 세운 종전 최고가(12만3,100달러)를 경신했으나, 14일 발표된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전월 대비 0.9%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0.2% 상승)를 크게 웃돌았으며, 전년 대비로는 3.3% 올랐다.
여기에 스콘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 준비금 확대를 위한 추가 매입 계획이 없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더리움은 4.73% 하락한 4,523달러, 리플은 6.29% 떨어진 3.07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