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낮 12시 30분쯤 일본 혼슈 이바라키현 앞 태평양 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항공자위대 소속 F-2 전투기 1대가 추락했다.
해당 전투기는 같은 편대 소속 F-2 전투기 3대와 대형 비행 훈련을 진행하던 중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기체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는 즉시 비상 탈출 좌석을 작동해 낙하산으로 탈출했으며, 인근 해역으로 출동한 구조 헬리콥터에 의해 곧바로 구조됐다. 구조된 조종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기지 인근 병원에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항공자위대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기체 잔해 회수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블랙박스 분석 등 정밀 조사를 개시했다. F-2 전투기는 2000년부터 배치된 다목적 전투기로, 미국 F-16을 기반으로 일본이 개량·공동 개발한 기종이다. 이번 사고로 추가 인명 피해는 없으며, 방위성은 안전 운용 대책 강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