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의 흡연은 단순한 예의 문제가 아닌 ‘법률 위반’에 해당된다. 일본은 2020년 4월부터 개정된 건강증진법과 지역 조례에 따라 공공장소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흡연을 강력히 규제하고 있으며, 특히 도쿄는 타 지역보다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 중이다.
도쿄 시내에서는 실내외를 불문하고 흡연이 금지된 구역이 광범위하다. 관광지나 역 주변, 사람들이 오가는 인도에서는 기본적으로 흡연이 금지된다. 일부 지자체는 특정 거리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면 벌금이 부과된다.
실내 역시 대부분 금연이다. 음식점, 병원, 약국, 대학교, 호텔 및 호스텔의 공용 공간, 그리고 상점 및 사무용 건물 내부 전반에서의 흡연은 금지되어 있다. 특히 열차, 버스, 택시 등 교통수단 내 흡연은 법률로도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철저한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흡연이 허용되는 공간도 존재한다. 야외에서는 일부 역 주변이나 공공장소에 설치된 공중 흡연소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실내에서는 흡연실이 마련된 음식점이나 상업용 건물, 그리고 흡연 가능 객실이 있는 호텔에서는 흡연이 가능하다. 음식점의 경우 입구에 흡연 여부가 명시된 표지가 부착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도쿄에서 흡연자는 법 규정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동시에 갖춰야 한다. 규정을 위반할 경우 최대 2만 엔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흡연 장소를 미리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