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배우 차승원의 목소리로 제작된 한국어 음성 안내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주교황청 한국대사관은 성베드로 대성전 내 전시 및 안내 콘텐츠 개편에 발맞춰 새로운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공동 제작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음성 안내는 기존 버전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8월 1일부터 정식 제공된다.
배우 차승원은 이번 프로젝트에 목소리를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서울대교구 측은 “많은 한국 순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성베드로 대성전 총대리)은 “한국인 신자들과 순례자들이 보다 풍부하고 깊이 있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성베드로 대성전은 천주교 신자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관광객이 찾는 성지로, 이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개편은 한류 문화 확산과 한국 순례객 편의 제고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