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당내 개혁 성향 인사는 31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하고 당 혁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출마 소식을 들은 오 시장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만남에서 해당 인사는 “저의 출마 취지와 함께 당의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오 시장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당의 혁신과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극우 세력의 영향력 확장을 견제하고 보수 정당의 개혁 기조를 복원하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사는 “전한길류의 극우세력에 고개를 숙이고 폭망할 것인지, 개혁 세력이 연대해 기사회생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범개혁파가 차이를 뒤로하고 힘을 합쳐야 당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청년 보수 유튜브 채널 ‘언더73’에 출연해, 혁신파 후보들의 당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깨어있는 당원들이 결집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며 “후보 등록이 끝난 지금부터는 온힘을 다해 뛰는 수밖에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당내 최고위원 경선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개혁파 후보군의 연대 여부와 기존 주류 세력과의 대립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