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가 전 세계 청년들의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리는 ‘2025 로마 젊은이들의 희년’을 앞두고, 개막미사를 하루 앞둔 28일 로마와 바티칸 일대는 각국에서 모여든 젊은이들로 붐볐다.
한국, 브라질, 멕시코, 스웨덴 등에서 온 청년·청소년들은 로마 거리를 누비며 자국 국기와 희년 깃발을 흔들었고, 대회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고조됐다. 이들은 거리 곳곳에서 자발적인 찬양과 기도를 이어가며, 종교적 열정과 연대를 표현했다.
‘젊은이들의 희년’은 가톨릭 교회가 성년(聖年·희년)을 맞아 젊은 세대를 위해 주관하는 특별 행사다. 본 행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도한 ‘2025 희년’의 핵심 일정 중 하나로, 전 세계 청년들의 신앙과 삶을 조명하고 연대와 평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마시는 수십만 명의 순례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교통·치안 대책을 강화했으며, 바티칸은 연일 공식 미사와 교황과의 만남, 문화행사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