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파리바게뜨) 시흥 공장에서 연이어 발생한 중대재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노동환경을 질타한 지 이틀 만에 회사 측이 야간 노동시간 단축 방침을 발표했다. SPC는 12시간 야간근무 대신 8시간으로 제한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뒤늦은 대응’이라며 여전히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장 점검 당시 “12시간씩 시키는 것보다 8시간씩 일 시키고 50% 더 고용하는 게 이론적으로 더 싸지 않느냐”며 김범수 SPC 대표에게 강하게 질의했고, 이어 “기계가 멈추는 시간은 휴식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의 지적은 반복되는 노동재해의 구조적 원인을 짚은 것으로 평가된다.
SPC는 최근 3년간 산재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은 중대재해 다발 사업장이다. 특히 새벽 2시50분에 발생한 최근 사고와 관련해 대통령은 “졸릴 수밖에 없는 시간에 노동을 강요한 구조적 위험”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