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검색 환경이 또 한 번 근본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여전히 다수의 기업들이 구글 상위 노출을 위한 SEO(검색엔진최적화)를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으나, ChatGPT, Perplexity, 구글 AI Overviews 등 생성형 AI 기반 검색 도구의 일상화로 사용자 검색 행태 자체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검색 최적화’의 개념도 새롭게 정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업계에서 주목하는 개념은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와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다. 두 개념은 겹치는 지점도 있지만 전략적 접근 방식은 분명히 다르다.
AEO는 사용자 질문에 명확하고 간결한 답변을 제공해 구글의 피처드 스니펫(Featured Snippet), People Also Ask 등에 노출되는 전략이다. 특히 모바일이나 음성 검색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았으며, 실제로 기아의 ‘Ask Kia’ 채널이나 삼성전자의 ‘What is’ 콘텐츠처럼 AEO 중심 콘텐츠는 단기간 내 높은 트래픽 성장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AEO 전략은 클릭이 일어나지 않는 ‘제로 클릭(Zero Click)’ 현상이 강화되면서 한계를 드러냈다. 실제로 랜드 피쉬킨의 2024년 분석에 따르면 미국 내 구글 검색의 58.5%가 클릭 없이 끝났으며, 모바일의 경우 제로 클릭 비율은 77.22%에 달했다.
반면 GEO는 AI 언어 모델이 학습 과정에서 특정 브랜드나 콘텐츠의 인사이트를 흡수해 답변 생성에 활용하도록 하는 전략이다. 단순한 검색 결과 노출을 넘어, ChatGPT, Claude, Bing Copilot 등의 생성형 AI 내부 지식으로 콘텐츠를 내재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긴 호흡의 내러티브, 독창적인 인사이트, 비교 분석, 산업 프레임워크 등 풍부하고 구조화된 정보가 요구된다. 콘텐츠는 기업 홈페이지에만 머무르지 않고, 위키피디아, 레딧(Reddit), 미디엄(Medium), Quora, 업계 커뮤니티 등 다양한 AI 학습 경로에 분산 배포되어야 한다. 이는 주요 LLM 개발사들이 해당 채널들을 크롤링하거나 제휴를 통해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입증된다.
실제로 2025년 4월 기준, GEO 관련 검색량은 월 4,400회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8% 증가한 반면, AEO는 2,400회로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무자와 마케터들이 GEO의 중요성을 빠르게 인식하고 전략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증거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AEO와 GEO를 이분법적으로 나누기보다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콘텐츠 도입부에는 AEO 전략에 따른 명확한 정의와 요약을 배치하고, 본문에서는 GEO 전략에 맞는 인사이트와 데이터 기반 해석을 서술하는 방식이다. 콘텐츠 말미에는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와 관련 자료를 요약해 배치하면 GEO 대응 효과가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AEO는 여전히 거래 의도가 뚜렷한 질문에 효과적인 전략으로, 브랜드에 중요한 노출 기회를 제공한다. 반면 GEO는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지식’으로 내재화되는 과정을 겨냥한 전략으로, 향후 검색 생태계의 주류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2025년 이후 검색 환경은 더 이상 단순한 정보 탐색이 아닌, AI를 통한 이해와 해석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 변화 속에서 기업들은 이제 ‘검색 결과 상단 노출’보다 ‘AI 응답 속 포함 여부’를 주목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AEO는 우리가 ‘정답’으로 인식되는 길이고, GEO는 ‘지식’으로 내재화되는 전략이다. AI 시대의 검색 가시성과 영향력을 확보하려면, 두 전략 모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실행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