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이유로 전면 중단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약 1년 10개월 만에 조건부로 재개하기로 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2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핵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장기 국제 모니터링과 중국 자체의 독립적 샘플 채취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번 수입 재개 결정에서 후쿠시마현과 군마현, 도치기현, 이바라키현, 미야기현, 니가타현, 나가노현, 사이타마현, 도쿄도, 지바현 등 기존에 방사능 우려로 수입을 금지했던 일본 10개 도·현은 계속 제외됐다.
중국은 일본 정부가 2023년 8월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자 일본 전역에서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로 인해 일본 수산업계는 큰 타격을 받아왔다.
이번 조치로 일본의 수산물 수출이 일부 재개되면서 양국 간 수산물 교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방사능 우려 지역에 대한 수입 제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About the Auth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