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국가안보실 제3차장에 오현주 전 주교황청 대사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 신임 차장이 최초의 여성 주교황청 대사이자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구 자문위원,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역임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1968년 광주에서 출생한 오현주 차장은 고려대 서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외무고시 28회로 외교부에 입부한 후, 주청두 총영사관 영사, 주제네바 대표부 참사관,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 특별보좌관, 주유엔 차석대사, 유니세프 집행이사회 부의장 등 주요 국제 외교 보직을 두루 거쳤다.
오 차장은 윤석열 정부 당시 한국 최초 여성 주교황청 대사로 임명되어 바티칸과의 외교 관계 강화에 힘써 왔다.
대통령실은 이번 오 차장의 임명으로 국가안보실의 경제안보 분야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경제안보 경쟁에서 한국의 국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