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청소년단체협의회는 지난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간 ‘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한 대구-히로시마 간 청소년 국제교류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에는 양국 청소년 각 16명과 지도자 및 관계자를 포함해 총 42명이 참가했다.
첫 방문지로 숫케이엔과 대한민국총영사관을 찾은 교류단은 임시흥 히로시마 대한민국 총영사의 환영을 받았다. 임 총영사는 “우리 총영사관은 히로시마를 비롯한 5개 현을 관할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교류 증진 및 재일동포와 우리 국민의 안전과 권익 보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라며 “양국 간 청소년 교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져 일본과 한국의 서로 다른 문화를 경험하며 이해와 상생으로 협력하는 발전된 관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청년회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하타야 켄지 대구-히로시마 간 청소년 교류사업 실행위원회 위원장은 “대구와 히로시마 간 지속된 만남의 시간들을 돌아보며 도시 간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라고 강조했다.
교류단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가 피폭된 날이 생생하게 기록된 평화공원을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피해 영령들을 위로했다. 이후 카지모토 요시코(93세) 여사의 생생한 경험담과 핵무기가 남긴 아픈 피해의 실상이 담긴 전시관을 둘러본 후, 참가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핵무기 완전 종식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한편, 대구-히로시마 간 청소년 국제교류는 2002년부터 진행되어 왔으며, 2025년에는 히로시마 학생들이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