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에서 재배된 파프리카가 5년 만에 일본 수출길에 다시 올랐다. (재)북방물류산업진흥원은 22일 동해항을 출항한 한·러·일 카페리선(두원상선)을 통해 평창 파프리카의 일본 수출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적된 파프리카는 평창군의 농업회사법인 ㈜오대에서 생산한 5t 규모의 물량이다. 본격적인 수출은 이번 항차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매주 정기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카페리선은 2021년 3월부터 동해항과 일본 마이즈루항을 오가는 항로를 운영했으나, 2022년 운항 중단 이후 2024년 8월부터 일본 사카이미나토항과의 직항 노선을 재개하면서 이번 수출이 성사됐다.
동해~사카이미나토 항로는 지난 2019년 말 이후 중단된 지 약 5년 만에 복원된 셈이다. 과거 강원 지역에서 일본으로 수출된 파프리카는 연간 약 700t에 달했다.
진흥원 측은 “㈜오대를 포함한 수출 농가의 재배 면적이 20%가량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동해항 국제항로가 관서 지역 물류의 주요 루트로 다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 재개는 일본 시장 내 한국산 농산물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