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이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주택공급 추진에 나선다. 서울시는 24일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변경안을 포함한 4건의 사업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후반 철거민 집단 이주지로 형성돼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려왔다. 2008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됐고, 2009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포기 등으로 장기간 지연됐다. 이후 주민과 서울시의 협력으로 통합정비계획이 수립됐으며, 오는 2029년 상반기 공사 준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이 예정돼 있다.
재개발 계획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는 지하 4층~지상 35층, 총 3178가구 규모의 자연 친화형 공동주택 26개 동이 들어서며, 교육·교통·공원 등 다양한 정비 요소가 통합 심의됐다. 특히 인근 학군과 경전철 동북선 신설로 교육 및 교통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주택공급 확대는 물론, 주거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함께 심의된 마포로4구역 제1지구(서대문구 북아현동)는 지하 5층~지상 23층 규모의 공동주택·오피스텔이 건립될 예정이며, 관수동 제8지구(종로구 관수동)는 지하 9층·지상 25층 업무시설이 조성된다. 강서구 마곡동 신안빌라 재건축정비사업은 공동주택 8개 동, 365가구로 구성되며 자활센터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