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라현 나라시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낙뢰로 인한 중태 사고가 발생해 한국 외교부가 현지 체류 국민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공지를 발령했다.
사고는 2025년 4월 12일 오후, 나라시 소재 중학교 운동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축구부 훈련 중이던 중학생 2명이 낙뢰를 맞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당국은 즉각 구조에 나섰으며, 학생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에 외교부는 긴키 지방을 여행 중인 한국 국민에게 낙뢰 사고에 대비한 안전수칙을 안내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내에 따르면 야외 활동 중 천둥이나 번개가 감지될 경우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건물 안으로 대피해야 하며, 사슴공원이나 사찰 등 노출된 장소 방문은 자제할 것이 권고됐다.
특히 운동장, 공원, 광장 등 탁 트인 공간이나 금속 구조물, 나무 아래, 전봇대 근처에서의 체류는 피할 것을 강조했다. 우산, 셀카봉, 금속 악세서리 등도 낙뢰를 유도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실내에 있을 경우에는 전자기기의 콘센트 연결을 해제하고, 샤워나 수돗물 사용을 삼가며 창문을 닫고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기상특보 확인을 위한 사이트로는 일본기상청 한국어 페이지(https://www.data.jma.go.jp/multi/warn/kinki.html?warning=all&lang=kr)와 일본기상협회 낙뢰지도(https://tenki.jp/thunder/6/30)가 안내됐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연락 가능한 기관으로는 외교부 영사콜센터(02-3210-0404), 주오사카 총영사관(주간: 06-4256-2345 / 야간 및 공휴일: 090-3050-0746, 090-5676-5340), 일본 경찰(110), 소방 및 구급차(119)가 소개됐다.
외교부는 “긴키지방 여행 시 날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대피하거나 관계기관에 연락해달라”며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