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가 일본 마츠야마공항 인근 상공에서 기상 악화로 1시간30분 이상 선회한 끝에 무사히 착륙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13일 오전 7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7C1701편 여객기는 오전 8시30분경 일본 에히메현 마츠야마공항 상공에 도착했으나, 강풍으로 인해 착륙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즉시 착륙하지 못하고 공항 주변 상공을 선회했다. 여객기는 활주로 접근 중 기체가 심하게 흔들려 착륙을 포기하고 재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는 기내 방송을 통해 “착륙 가능 기상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기상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대기하되, 호전되지 않으면 인근 공항으로의 회항도 고려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로 인해 기내에 탑승한 170여 명의 승객은 약 1시간 넘게 불안한 시간을 보냈다.
여객기는 이후 수차례의 착륙 시도 끝에 오전 9시55분경 마츠야마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승객들은 안도의 박수를 보내며 차분하게 상황을 관리한 조종사와 승무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제주항공 측은 “기상으로 인한 안전 기준에 따라 항공기 운항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조치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