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강원권 물류 효율화를 위한 강릉물류센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일 강원도 강릉시 공제로21 일원에 위치한 강릉물류센터에서 준공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와 김홍규 강릉시장 등 약 40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다.
이번 강릉물류센터는 기존의 강릉지점, 속초지점, 강릉직매장 등으로 분산 운영되던 물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조성됐다. 시설은 음료 및 주류 보관창고, 공병장, 주류 패키지 작업 공간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강릉공장 및 강릉IC와 10분 이내 거리라는 지리적 이점도 확보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강릉공장에서 생산된 주류 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제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강원권 거점으로 강릉물류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나아가 강릉공장과 물류센터 간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한 물류 수송 시범 운영도 검토 중이다.
이날 롯데칠성음료는 강릉시와 함께 옥계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기존의 부산항 중심 육로 수송에서 해양 경로를 추가 확보해 수출 물류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일본 직로 개항도 고려하는 등 수송 체계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강릉물류센터를 통해 강원권 물류 운영을 통합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옥계항 활성화와 해양 물류 확대는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동시에 물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 인천 부평에 자동화물류센터를 건립하고, 2024년에는 대구시와 대구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물류 고도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