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선수 정현이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대회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주 도쿄에서 열린 와세다대 인터내셔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정현은 30일 열린 ITF 쓰쿠바 대회 결승에서 일본의 구마사카 다쿠야(542위)를 세트스코어 2-1(6-4 3-6 6-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는 올해 ITF 대회에서 정현이 거둔 세 번째 단식 우승이다.
정현은 지난 23일 도쿄에서 열린 와세다대 인터내셔널오픈 결승에서도 구마사카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쓰쿠바 대회 우승으로 두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676위인 정현은 한때 세계 테니스계를 놀라게 한 유망주였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이후 부상과 재활 과정을 겪으며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정현이 출전한 쓰쿠바 대회와 와세다대 인터내셔널오픈은 총상금 1만5000달러 규모의 ITF M15 등급 대회로, 성인 남자 테니스 대회 중 가장 낮은 등급에 해당한다. ATP 투어와 챌린저 대회로 이어지는 상위 대회로 복귀하기 위한 초석으로 평가받는다.
정현은 이번 우승을 통해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 점차 경기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