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유족에게 사과해야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법무법인 부유)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이 주고받은 대화를 공개했다. 부 변호사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대화창을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대화에서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김새론에게 “쪽”이라는 표현을 받은 뒤 “나중에 실제로 해줘”라며 하트 이모티콘을 사용했다. 또 김수현은 김새론의 미성년 시절 사진을 보며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등의 메시지를 보냈고,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라는 말에 김새론은 “그건 허락해 줄게”라고 답했다.
부 변호사는 이같은 내용에 대해 “단순한 친구 관계로 보기 어렵다. 당시 김새론은 17세였다”며 “명백히 연애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수현 측이 김새론에게 보낸 내용증명과 관련해 “법적 절차를 따르기 위한 것이라 주장하지만, 저희는 협박죄를 묻고자 하는 게 아니다”며 “당시 김새론이 받은 심리적 압박과 공포를 강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부 변호사는 “김새론의 사생활이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면서 유족들이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번 기자회견은 유족들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멈춰달라는 간곡한 호소”라고 말했다.
이어 “김새론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를 밝히려는 것이 아니라, 유족에 대한 억측과 조롱을 멈춰달라는 것”이라며 “이 사건의 본질은 고인을 조롱하고 왜곡한 유튜버 이진호에 대한 고소에 있다”고 했다.
부 변호사는 “교제 사실을 부인했던 김수현이 증거가 공개되자 성인 이후로 교제했다고 말을 바꿨다”며 “이는 사과 없는 또다른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진호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김새론의 사생활을 지속적으로 폭로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유족은 더 이상의 진실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며 “제시된 증거로 논란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김새론 유족의 증언을 토대로, 김새론이 15세였던 2015년 11월부터 김수현과 약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두 사람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한 것이 전부”라며 미성년 시절 교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가세연은 이후에도 김수현의 손 편지, 김새론과의 입맞춤 사진, 김수현이 김새론의 집에서 설거지하는 모습 등이 담긴 자료를 추가 공개했다.
현재 김수현 측은 가세연, 김새론 유족, 그리고 김새론의 이모라고 주장하는 인물 등을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