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노현에서 또다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23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경 나가노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음식점이 밀집한 번화가로,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의 인구 36만 명 규모의 중소도시에서 벌어진 범죄라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피해자들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확인됐다. 범행 직후 범인은 흉기를 소지한 채 도보로 도주했으며, 경찰은 나가노역 주변의 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4일 후쿠오카현 키타큐슈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발생한 중학생 흉기 피습 사건 이후 한 달 만에 발생한 또 다른 묻지마 범죄다. 당시 사건에서는 중학생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범인은 도주 5일 만에 체포된 바 있다.
최근 일본 사회에서는 무차별 범죄가 잇따르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범죄의 증가 원인에 대한 분석과 함께, 범죄 예방을 위한 보다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 경찰은 용의자 체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역사회는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