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글로벌 시장서 주류로 자리잡다: K팝 아이돌의 영향력 주목
일본 세븐일레븐과 돈키호테 매장 곳곳에서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얼굴이 담긴 어뮤즈(AMUSE)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장원영의 화사한 미소와 투명한 메이크업 룩은 일본 젠지 세대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K뷰티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최근 일본 젊은 세대는 K팝 아이돌을 통해 K뷰티에 열광하고 있다. 한 일본 돈키호테 매장 관계자는 “장원영이 광고 모델로 등장한 이후 어뮤즈 제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젊은 여성들이 장원영의 메이크업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K팝과 함께 성장한 K뷰티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배경에는 K팝 아이돌의 영향력이 크다. 블랙핑크, 아이브 등 K팝 그룹의 패션과 메이크업 스타일은 북미, 유럽, 일본 젠지 세대 사이에서 뷰티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며 K뷰티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켰다.
이러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K팝 스타들이 사용하는 화장품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졌고, 이는 곧 K뷰티의 글로벌 성장으로 연결되었다.
K뷰티의 성장은 수출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일본에서 색조화장품의 수출액은 2020년 대비 1.6배, 기초화장품은 1.3배 증가했다. 북미에서는 동양인의 맑고 투명한 피부가 미적 기준으로 유행하며, K뷰티의 스킨케어 라인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국제무역위원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 미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14억517만 달러로 프랑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해외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브랜드 확장과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며 K뷰티의 글로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뮤즈 지분 인수를 통해 K뷰티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고, LG생활건강은 힌스 인수를 통해 젊은 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M&A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가 K뷰티로 확산되고 있다”며 “K뷰티는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K뷰티가 만들어가는 글로벌 성공 스토리가 앞으로도 지속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