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이 일본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인력 채용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일본 마케팅 인력에게 입사 축하금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입사 축하금 500만 원 제공
에이피알은 일본 인플루언서 마케팅 PR 및 온라인 MD 분야의 경력직과 채용전환형 인턴을 대상으로 입사 축하금을 지급한다. 합격자는 입사 3개월 후 500만 원을 지급받으며, 인턴의 경우 정규직 전환 시 해당 금액이 제공된다. 단, 1년 이상의 의무 재직 기간 조건이 붙는다.
일본 이커머스 시장과 에이피알의 전략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일본 이커머스 시장은 약 249조 원 규모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 이에 에이피알은 메디큐브의 일본 플랫폼(자사몰, 큐텐, 라쿠텐) 운영과 PR 마케팅 및 SNS 계정 운영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일본어에 능통한 인력을 채용해 현지화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와 전망
에이피알의 일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6%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일본 시장의 비중은 8.7%로 확대됐다. 유안타증권 이승은 연구원은 일본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56억 원에 달하며 9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일본 시장 매출은 65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대했다.
해외 매출 성장의 견인차 일본
에이피알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785억 원 중 해외 매출이 2436억 원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해외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79%로, 일본 시장은 북미와 함께 주요 성장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에이피알의 공격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