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와 변화의 과정
2004년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한국의 집창촌은 급격히 쇠퇴했다. 과거 산업화와 함께 전성기를 누렸던 집창촌은 현재 대부분 재개발되었으며, 성매매 형태는 오피스텔, 인터넷 기반 변종 성매매 등으로 변화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잔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과 정책 개선이 요구된다.
주요 집창촌 현황 표 (2025년 기준)
| 지역 | 과거 주요 집창촌 | 현재 상태 |
|---|---|---|
| 서울특별시 | 영등포, 청량리 588, 하월곡동 | 대부분 재개발, 일부 지역 변종 성매매 형태 유지 |
| 부산광역시 | 완월동, 부산역 차이나타운 주변 | 완월동 일부 잔존, 차이나타운 지역 성매매 감소 |
| 대구광역시 | 자갈마당 | 완전히 철거, 대구 내 집창촌 존재하지 않음 |
| 인천광역시 | 송림동, 간석동, 주안동 | 소규모 잔존, 대부분 도시재생 진행 |
| 경기도 | 평택 쌈리, 파주 용주골, 고양 능곡역 | 평택·파주는 재개발 예정, 고양은 소규모 집창촌 유지 |
| 강원특별자치도 | 원주 학성동, 강릉역 주변, 속초 동명항 | 소규모 유지, 일부 지역은 쇠퇴 |
| 충청북도 | 청주 내덕동 밤고개, 제천역 여인숙 거리 | 내덕동 재개발 진행, 제천 소규모 잔존 |
| 전라북도 | 전주 선미촌, 군산 개복동 | 선미촌은 도시재생 성공 사례, 군산 집창촌 철거 완료 |
| 경상남도 | 창원 신포동, 진주 뻘꾸디 | 대부분 철거, 일부 지역은 성매매 관련 흔적 사라짐 |
| 제주특별자치도 | 제주시 동문 로터리, 산지천 앞 여관촌 | 소규모 유지 |
과거 한국의 집창촌은 성매매가 산업으로 자리 잡으며 1980~90년대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4년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불법화되면서 대부분 쇠퇴하거나 철거됐다. 영등포, 청량리 588, 완월동 등 대표적인 집창촌들은 재개발과 도시재생 사업의 중심이 되었으며, 일부 지역은 완전히 사라졌다.
재개발로 집창촌이 사라진 뒤에도 변종 성매매 형태는 증가하고 있다. 오피스텔 성매매, 조건 만남 등 인터넷 기반 성매매가 확산되면서 경찰과 지자체는 새로운 단속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단속의 한계와 성매매 종사자 생계 대책의 부재는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전주 선미촌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예술가들의 거점으로 탈바꿈하며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반면, 평택 쌈리와 파주 용주골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어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 사회가 성매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성매매 근절을 위한 공창제 논의도 지속되고 있다. 네덜란드, 독일 등 일부 국가의 사례는 공창제가 불법 성매매를 줄이고 종사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여론과 도덕적·종교적 반대가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종사자들을 위한 재취업 지원과 생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한국의 성매매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