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8일(현지시각) 미 의회 의사당을 방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공화당 상원 의원들과 만나 주요 대선 공약 실현을 위한 입법 전략을 논의했다.
트럼프의 의회 방문은 지난 2021년 1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권을 이양한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그는 워싱턴의 국회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고(故)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관을 찾아 조문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는 “기분이 좋다”고 간단히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방문은 공화당 지도부와의 회의를 통해 차기 행정부의 주요 정책을 구체화하고, 주말에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자택에서 공화당 하원 의원들과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 강조했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강력한 입법 드라이브를 예고하며, 차기 행정부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