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충돌 문제 재조명
제주항공 2216편 참사가 발생한 이후, 일본에서 제주항공을 비롯한 한국행 항공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사고의 여파가 특히 크다고 보도했다. 제주항공은 한일 간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 중 하나로, 사고 이후 이용객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항공, 한일 노선 수송 1위 항공사
제주항공은 한일 간 17개 노선을 운항하며 지난해만 약 357만 명의 일본인과 한국인을 수송했다. 이는 전체 한일 노선 이용객의 약 18.5%에 해당하는 수치로, 제주항공이 해당 노선에서 가장 많은 승객을 운송한 항공사라는 점에서 이번 사고의 충격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사고는 전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항공기가 외벽에 충돌하며 발생했다.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로 이어지며 한일 양국에서 충격과 애도를 불러일으켰다.
SNS에 퍼진 불안과 애도
일본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제주항공 이용 경험을 회상하며 애도와 함께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을 자주 이용했는데, 이번 사고 이후로는 겁이 난다”, “안전 점검이 철저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사고 이후 한동안 제주항공 이용을 자제하겠다는 의견도 다수 등장했다.
조류 충돌 문제 다시 주목
사고 원인으로 조류 충돌이 거론되면서 일본 내에서도 관련 문제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발생한 항공기와 조류 충돌 건수는 총 1,499건이며, 이 중 59건은 기체 손상으로 이어졌다. 도쿄 하네다국제공항에서만 이착륙 1만 회당 약 2.6회의 조류 충돌이 발생했으며, 착륙 과정에서의 충돌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항공기의 조류 충돌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매년 1,400~2,000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하며, 일본에서도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한 대비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