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대한럭비협회장이 제25대 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연임 의지를 밝혔다. 지난 2021년 제24대 협회장 선거에서 경선을 통해 당선된 그는 이번 선거에서도 한국 럭비의 개혁과 발전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럭비에 대한 그의 열정은 누구보다 뜨겁다. 재일교포 3세로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최 회장은 고등학교 시절 럭비부에 입단하며 럭비와의 인연을 맺었다. 이후 대학에서도 럭비를 이어가며 약 10년간 럭비 선수로 활동했다.
협회장 재임 중에는 전국의 럭비 대회를 직접 찾아가며 한국 럭비의 저변 확대에 힘썼다. 심지어 협회 직원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전라남도 강진까지 대회를 참관할 정도로 럭비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었다.
OK저축은행 배구단의 구단주이자 읏맨 럭비단을 창단한 그는 스포츠 전반에 걸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단 부단장을,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장을 맡아 한국 럭비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과 아시안게임 은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최 회장은 한국 럭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1995년 프로화 선언 이후 국제 럭비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지만, 우리는 과거의 영광에 취해 변화의 시기를 놓쳤다”고 반성했다. 또한, “목표를 잃은 상태에서 일본과의 격차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벌어졌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연임 도전과 관련해 그는 “한국 럭비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잔존하는 파벌 문화를 없애고 선진국형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개혁의 의지를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