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자회사 퍼셀(Purcell)이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22년 6월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2년 3개월 만에 오프라인 진출을 감행한 퍼셀은 그간 온라인 판매만을 고수해왔으나, 일본 소비자 특성에 맞춰 매장 체험을 제공하고자 오프라인 매장을 선택했다.
퍼셀은 한국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일본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의 제품 체험을 선호하는 점을 고려해 이번 이세탄 입점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퍼셀은 일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고객의 체험형 소비 경향을 반영할 예정이다.
퍼셀의 일본 내 유통은 현지 기업 아리엘 트레이딩(Ariel Trading)이 맡고 있으며, 온라인 구매는 ‘큐텐 재팬’, ‘라쿠텐’, ‘아마존 재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대표 제품인 ‘퍼셀 픽셀바이옴 세트’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특히 주목받고 있다.
퍼셀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1% 증가한 58억 2400만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며 성공적인 실적을 거뒀다.
일본 화장품 시장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로, 최근 한국 화장품이 높은 수요를 보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일본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775억 엔으로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며,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