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뮤즈’ 인수 마무리…일본 2030 여성 타깃 확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체 화장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비디비치’의 리브랜딩을 추진하는 동시에, 1020세대에게 인기 있는 ‘어뮤즈’ 브랜드를 인수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비디비치는 최근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콘셉트로 재정비하고 있다. 여성의 다양한 내면을 표현할 수 있는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를 목표로, 내년 중 새로운 콘셉트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배우 노정의를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고, ‘베니 바이 비디비치(VENI BY VIDIVICI)’라는 캡슐 컬렉션도 출시했다. 이 컬렉션은 라틴어 문구 ‘베니 비디 비치’에서 착안해 세 가지 스타일로 구성됐다.
또한, 비디비치는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를 시각화한 패션쇼도 개최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열린 문화 예술 축제 ‘캣워크 페스타’에서 비디비치의 메이크업 콘셉트와 맞춘 신세계톰보이의 여성복 브랜드 ‘보브(VOV)’의 의상을 선보였다.
지난 8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713억 원을 투입해 어뮤즈 인수를 마무리했다. 어뮤즈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2018년에 론칭한 브랜드로, 특히 일본과 동남아, 미국에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뮤즈는 일본 진출 5년 차로, 틴트와 쿠션 제품이 일본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스위스퍼펙션과 어뮤즈, 그리고 리브랜딩 중인 비디비치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브랜딩과 인수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 브랜드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일본과 동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