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현(24) 선수가 일본 B3 리그 쇼난 유나이티드 BC와 이달 초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쇼난 유나이티드는 2020년 창단된 구단으로, 일본 카나가와현 후지사와시를 연고지로 한다. 구단은 2022-2023 시즌부터 B3 리그에 참가해, 2023-2024 정규 시즌 동안 27승 25패의 성적으로 리그 8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쿼터 파이널에 진출한 바 있다.
정희현은 이번 입단을 위해 이틀간 개인 트라이아웃을 진행했으며, 둘째 날 쇼난과 정식 계약을 맺게 되었다. 그는 이번 계약에 대해 “이곳에서 제 첫 번째 프로 시즌을 보내게 되어 인생에서 가장 뜻깊은 순간이고 영광이다”라며 “쇼난 유나이티드는 멋지고 강한 팀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카와니시 쇼난 유나이티드 BC 단장은 “정희현이 우리 팀의 가족이 되어 매우 흥분된다. 그의 프로 커리어 첫해가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한국 팬들도 쇼난과 정희현 선수의 경기를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B3 리그는 귀화 선수, 아시아쿼터 선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선수 등록이 가능하며, 외국 국적 선수는 최대 2명까지 동시에 출전할 수 있다. 정희현은 아시아쿼터 선수로 등록되어 일본인 선수로 간주되기 때문에 이러한 출전 제한을 받지 않는다.
지난해 9월 전태풍과 하승진이 함께 시작한 ‘턴오버’ 프로젝트는 프로 진출을 목표로 다양한 선수들을 지원해왔다. 여자농구 대표팀 코치 출신 최윤아도 합류한 이 프로젝트는 정희현의 쇼난 입단으로 첫 결실을 맺었다. 하승진은 이번 성과에 대해 “기뻤지만, 1년간 불확실한 여정을 끝내고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정희현의 장점으로 “4번(파워 포워드)보다 큰 신장과 5번(센터)보다 빠른 스피드와 기술”을 꼽은 하승진은 “정희현이 프로 선수로서의 가치를 증명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서문세찬, 이상현, 이승구, 전정민, 정연우, 정현석, 최성현, 하승윤 등 다른 턴오버 프로젝트 선수들을 언급하며 “이들의 도전을 끝까지 지켜보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친구들을 본의 아니게 ‘트루먼 쇼’의 주인공처럼 만들어버려 항상 마음이 무거웠고 미안했다. 1년 동안 함께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