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1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주일본대사관에 식약관을 파견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작년부터 일본에 식약관 파견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아직도 파견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인사처와의 협의는 완료되었고 현재 외교부에서 심의 중”이라고 답변했다. 오 처장은 파견 지연 상황에 대해 “인사처와는 별도 정원이 아닌 비별도정원으로 파견하는 것으로 합의가 끝났으며, 외교부에서 심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 의원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일본에 식약관을 신속히 파견할 것을 촉구하며 “국회에서 이 같은 지적이 있었다는 점을 외교부에 반드시 전달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적은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와 관련하여 일본산 식품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일본에 전문 식약관을 파견해 방사능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크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