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체코를 방문해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만나, 두코바니 신규 원전 계약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을 확보하며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에 대해서도 “원전 협력에 대한 확고한 공감대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원전 협력에 대한 양국 정상의 공감대
19일(현지 시간), 윤 대통령은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기업이 함께 건설할 두코바니 신규 원전이 한-체코 경제의 동반 발전과 에너지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체코의 원전 수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팀코리아’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되었다.
윤 대통령은 “체코와 함께 설계, 시공을 진행하면서 체코 기업들의 참여를 보장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체코가 이 프로젝트에서 약 60%의 현지화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파벨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 해소 전망
윤 대통령은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에 대해, 한미 양국 정부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 중이며 “바라카 원전 때처럼 잘 해결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파벨 대통령도 “한수원이 최종 수주할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밝혔으며, 폴란드,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등 제3국 시장에서도 한국과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원전 협력을 중심으로 한 ‘원자력 동맹’을 구축하며 경제 및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