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프리터(フリーター)는 일본에서 유래한 사회 용어로, 단기 혹은 중장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 단어는 ‘프리(free)’와 ‘아르바이터(arbeiter)’의 합성어로, 1980년대 정규직 취업 대신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유지하는 청년층이 등장하면서 1987년에 처음 등장했다. 일반적인 시간제 근로자와 달리 프리터는 수년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는 것이 특징이다.
2. 발생 원인
2.1. 청년실업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청년실업이다. 취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대안으로 선택되는 경우가 많다.
2.2. 자영업 증가
자영업의 증가로 프리터의 수요가 높아졌다. 편의점의 증가는 특히 프리터 고용을 크게 촉진하며, 편의점 업무는 업무 강도가 낮고 근무 시간이 유연해 젊은 층이 선호한다.
2.3. 가치관의 변화
사회가 변하면서 과거와 달리 취업에 대한 압박이 줄어들었고, 취업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가치관도 퍼졌다. 또한 저출산과 부모의 집에서 거주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면서 주거 걱정이 줄어들었고, 집에서 생활하며 아르바이트로 최소한의 돈을 벌 수 있게 되었다.
2.4. 일본 내 사회적 분석
일본에서는 프리터를 “정규직만큼의 책임감이 필요 없는 일”로 인식한다. 불경기로 인해 정규직 고용이 어려워지자, 간단하게 쓸 수 있는 외부인력으로서 프리터를 고용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이 때문에 프리터의 수요 자체는 사라지지 않으며, 청년층의 프리터화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3. 인식
처음 등장한 프리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었다. 일자리를 가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삶을 선택한 프리터족을 사회에 기여하지 않는 존재로 여기는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4. 장단점
프리터는 근무 시간과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자신이 원하는 만큼 일하고 자유로운 생활을 추구할 수 있어, 대인관계를 기피하거나 자유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이다.
프리터의 가장 큰 문제는 삶의 불안정성과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안정적인 수입이 없기 때문에 결혼, 내 집 마련, 자녀 교육 등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고용 가능성이 줄어들고, 건강 문제 등 인생의 위기 상황에 대비할 자산이 부족하다.
프리터 생활은 자유로울 수 있지만, 불안정성에 대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프리터로 살지 정규직을 추구할지 고민할 때는 자신의 가치관과 삶의 우선순위를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