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9월 초 방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25일, 기시다 총리의 방한 여부에 대해 “일본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했던 입장에서 한 단계 진전된 반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후 결정되면 공지하겠다”며 방한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일본 언론은 기시다 총리가 9월 초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3월, 12년 만에 셔틀 외교를 재개하며 한일 관계 개선에 힘써왔다. 퇴임을 앞둔 기시다 총리가 방한할 경우, 그동안의 한일 관계 개선 성과가 재조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지난 20일에도 기시다 총리 방한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발표하기 전부터 방한 의사를 표명했으며, 출마 발표 이후에도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9월 6일에서 7일 사이에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