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해 내부가 비워진 오염수 저장 탱크 21개에 대한 해체 작업이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일본 산케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현재 원전 부지 내에 있는 약 1,000여 개의 탱크 중 오염수 해양 방류로 비워진 21개에 대해 내년 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해체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배관 철거 등 준비 작업이 시작됩니다.
현재까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오염수 중 방류된 양은 약 6만 톤으로, 이는 저장 탱크 약 60개분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후쿠시마 사고 원자로 내 핵연료 잔해가 냉각수, 빗물, 지하수 등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새로운 오염수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실제 해체 대상 탱크 수는 이에 못 미칩니다.
도쿄전력은 해체된 탱크 부지에 향후 회수할 핵연료 잔해를 일시적으로 보관할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