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맞서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철회해 달라는 일본의 요구를 일축했다. 홍콩 정부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며,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2024년 8월 16일, 일본 농림수산상 사카모토 데쓰시는 홍콩을 방문해 줘융싱 홍콩 특별행정구 정무사 부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사카모토 농림수산상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철회를 요청했다. 그러나 홍콩 정부는 다음날 공식 성명을 통해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기존의 엄격한 통제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의 철회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콩은 지난해 8월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후쿠시마, 도쿄, 지바 등 10개 지역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중국도 일본산 수산물 전체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중국과 홍콩은 일본 수산물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 이로 인해 일본 수산업계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과도 협상을 시도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 역시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