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서·논술형 평가에 인공지능(AI) 자동채점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구체적 적용 방안을 내놓았다. 현장 적용을 전제로 한 데이터 구축과 모델 고도화 방향까지 제시되면서 교육 평가 체제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평가원은 4월 17일 ‘교과 서·논술형 평가 자동 채점을 위한 모델 적용 방안 연구(Ⅱ)’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서술형·논술형 평가의 학교 현장 안착을 목표로, AI 기반 자동채점 모델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는 학습용 데이터 구축, 채점자질 분석, 기계학습 기반 모델 개선 등 전 과정을 포괄적으로 다뤘다. 이를 통해 학생 맞춤형 평가 체제 구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
특히 자동채점 성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알고리듬과 채점 방식이 비교 분석됐다. 분석 결과 알고리듬 유형과 채점 기준에 따라 성능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일부 앙상블 계열 알고리듬과 키워드 기반 및 혼합형 채점 방식이 상대적으로 높은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평가원은 향후 과제로 자동채점 모델의 지속적 고도화와 최신 AI 기술 적용을 제시했다. 아울러 학습용 데이터 확충과 함께 평가 맥락에 맞는 적용 전략, 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 필요성도 강조했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연구가 교사의 채점 부담을 줄이고 평가의 객관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실제 학교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데이터 신뢰성 확보와 공정성 검증 등 추가 과제가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